은영전 3권 을지판으로 읽고

1. '바람막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어딜봐도 에어록이잖소

오역인지 초월번역인지... 거 따지고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뭐 이건 별개로 하고, 확실히 을지판은 번역이 참 괴랄하네요.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옮긴다던가 하는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2. 전함 아물다트....

...아무르타트?


......



3. 뭐랄까... 뭡니까. 대체.

자유행성동맹은 한국입니까?

그 말 말고는 별로 할 말이 없군요. 젠장.


4. 페잔. 페잔. 아아, 페잔.
이 친구들의 작업 때문에 미터마이어-로이엔탈 간의 환담이라던가 이젤론 회랑 전투도 뭍혀버린 감이 드네요.
페잔이 주인공이었다면 피카레스크물로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은하간웅전설이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라고 쓰고 보니 진짜로 은하간웅전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하간 그래서 칼보다 펜이 강한가 봅니다.

3권 마지막에서는 또 뭔가 골덴바움 왕조의 찌끄레기로 뭔가 일을 벌일 떡밥을 남겨서 이거야 원... 왕조 자체는 이번 사태로 인해서 완전히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봅니다.


...아아, 젠장. 혹시나 해서 좀 찾아봤다가 이젤론 요새 관련해서 스포일러를 당해버렸군요. 뭐 어차피 대략적인 전개는 알고 가는거긴 합니다만;


5. 과연 "키르히아이스가 살아있었다면..."을 몇권까지 보게될까요. 두고 볼 일입니다.


6. 우리 율리안이 달라졌어요!...라는건 물론 농담입니다.


ex. 내일부터 3일간 새터를 갑니다. 부랴부랴 밤새서 3권을 끝낸 이유가 이거죠.
목적은 동아리 신입의 확보. 후배들을 충분히 동아리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인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여하간, 그래서 답글은 3일 뒤에나 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


P.S. - 김수환 추기경 예하의 명복을 빕니다.


P.S.2 - 왠지 점심에 먹었던 너구리가 한 그릇 더 땡기는 새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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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y_N | 2009/02/18 04:31 | - 도서 관련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2/18 08:52
1. 그거 초판이 91년에 나온 걸 생각하면 '에어록'이라고 해서 알아들을 사람이 많았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례로, 지금은 만화 주인공들 이름을 원어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일상적이었지만, 90년대 후반만 해도 만화책 등장인물이 일본인이면 독자들이 어색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파이팅의 주인공이 '일보'라던가,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던가 하는 거죠.

무조건 나무라기보다는 시대를 감안하고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서울문화사판 번역이 오히려 너무 일본책 번역한 거 티내서 싫었습니다.
Commented by Saga at 2009/02/18 17:39
그것과 에어록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만... '에어록' 정도는 80년도 말에 출간되어 제가 초등학생 때 즐겨 보던 금성사 SF 전집에도 왕왕 나오던 단어였습니다. 독자의 눈높이를 감안하는 건 좋지만, 지나치게 낮잡아 보는 것도 문제죠.
Commented by Lay_N at 2009/02/21 01:50
"...초월번역인지... 거 따지고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라는 말이 나무라는 표현으로 보였다니 조금 슬프네요[....] 그리고 91년도면 아폴로 11호가 착륙한지도 20년은 넘게 지나지 않았습니까. 전 오히려 바람막이라는 표현을 보고서 '에어록이라는 표현을 몰랐으면 이거 알아챌 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말입니다.

뭐, 저도 슬램덩크의 로컬라이징은 최강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을지판 번역은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완독해본 다음에 시간이 나거든 비교판독이나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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